긴급하게 올빼미 여행을 다녀오게 했던 바로 그 공연^^
어디에 올릴까하다가 결국 개인홈에-_-:: 개인홈이니까 쥰에 대한 감상은 자제한채 그냥 공연에 대한 감상만..
일단 대충의 내용은 영화 에덴의 동쪽이랑 그렇게 차이나진않았기에 못알아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해하면서 볼수있었다. 심지어 영화보단 감동적이었;;

1. 영화에서는 갑자기 형이 미쳐버리는게 이해가 안되었고 왠지 마지막엔 칼이 형의 모든걸 뺏어버린듯한 느낌이 들어 오히려 형이 불쌍했는데, 연극에선 정말 칼은 마치 어린애처럼 뜻대로 안되자 자기 성질대로 저질러버리고는 그 일이 점점 넘 커지자 어쩔줄몰라하는 그런 마음이.. 못알아들었음에도;; 그런게 와닿았다고나.. 쥰은 나에게 카와이~ 보다는 각코이~의 이미지인데 눈물 뚝뚝 흘리던 칼은 정말 토닥토닥 해주고싶었다고나.. <- 공연얘기만한다며 (퍽) 여튼 그렇게 느낀건 물론 쥰의 연기도 있었지만^^ 각본이나 세심한 연출도 역활이 큰듯.. 영화와는 달리 엄마와, 유일하게 편이 되어주던 에브라에게까지 몰아침을 당했으니;;

2. 무엇보다 영화보다 맘에 들었던건 어머니에 대한 부분이었.. 칼을 그렇게 내치고는 결국 홀로 괴로워하던 어머니 역시 또하나의 칼이었다고나.. 아싸 표현 진부하다~ 어머니의 마지막 오열하는 씬에서 좀 찡했다. 원작은 안봤지만 이렇게 모든 인물에게 타당성을 부여하도록 각본이 짜여진건 역시 악인은 없다의 일본문화인건가.. 여튼 맘에 들었던 부분..

여튼 영화로는 좀 싱거웠던 줄거리가 연극으로는 딱 좋았던것같다. 적당히 과정도 살려가면서 클라이막스로 펑 터져주기도 하고.. 그리고 5개의 다른 공간을 무대 하나에 절묘하게 구성해놓은것도 좋았다. 멀리까지 돈 들여서 보러갔지만 정말 모뮤지컬때와는 전혀 느낌이 달랐다고나.. 이제와서 하는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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