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2 1화 보기전에 시도했던 백호대; 결국 10화보기전에 완수;;; 후반으로 가면 보는게 그렇게 힘들진않은데;; 초반에 아이즈의 정치적 당위성을 공들여 그리느냐 좀 지겨워진 경향이.. 그리고 어머님이 너무 한가지를 주장하셔서 그것도 좀 지겨워서;;

여튼 보고난뒤의 전체적인 소감은.. "어.. 생각보다 의외인데.. "랄까.. 그렇게 느낀건 그전에 내가 너무 단순히 편견을 갖고 본 탓도 있겠지만..  (스포일러 대량 포함입니다. 앞으로 보겠다고 생각하신 분들은 보지말아주세요)

















1. 일단 주제가 예상외.. 

가장 의외였던건.. 실제로 백호대가 알려진건 단 한사람이 살아남아서 그 사실을 전해줘서 라고 검색하다가 읽었는데.. 결론적으로는 드라마 내내 강조하던 "훌륭한 죽음"을 시행한 사람이 아닌 살아남은 사람을 주인공으로 했다게 의외.. 심지어 나름 일본하면 떠오르는 "할복"이 사실은 이렇게나 어이없는거라는 느낌을 주기까지..



초반에 교과서같은 말들 지겨워-_- 하면서 봤는데 그건 그 살아남은 무사가 삶에 미련이 있어서가 아니라 진정한 훌륭한 죽음을 위해서였다는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였던..  (가장 삶에 미련이 있을것같이 어머님, 여인에게 사랑받았던 인물은 결국.. ) 여튼 초반에 엄청 욕하면서 봤는데;; 뒷통수 쳤다고나..

그리고 의외로 이 드라마에서 말하고 싶었던건..



일지도 모르겠다는..

나이는 어리지만 무사로서, 쿠미(여기서는 나라보다는 지방을 의미;;)를 위해, 무사도를 위해 출전했던 백호대의 사무라이 정신을 본받자 이런식으로 그릴꺼라고 생각했었는데.. 물론 그것도 드라마 내내 나왔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머님 표정이 넘 즐겁게 캡쳐되었는데;; 사실은 저분의 아들은 죽었기때문에;; 울면서 말하는 중;;

어린시절 모래시계를 봤을때 (어허;; 나이 나와;;) 인상적이었던게 광주사태로 후배가 죽자 같이 싸우려는 외부인 최민수;;에게 그 후배의 어머니가 이렇게 개죽음 당하지말고 오히려 괴롭겠지만 살아남아서 이걸 전해달라고 했던 내용이 생각나게 하는 장면..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대사가



이거인데.. 정말 저 어리고 순진한 소년들을 전쟁에.. 라는 느낌이 전반적인 느낌이랄까..



그야말로 말로는 배운바대로 교과서스러운 대사들을 하곤 하지만..




아직은 출전하는거보다 집밖에서 처음으로 잔다는게 신나는 어린 아이들



아직은 자기들끼리 까불고 노는게 신나는 소년들..



그들을... 이란 느낌이랄까..



그리고 당시엔 겁쟁이라고 욕먹었지만 계속 반전의 태도를 취했던, 시대를 앞서갔던 가신까지.. 시청자의 의견을 대표해주기도 했고..

의외로 반전 드라마였어;;

2. 의외로 여성관이.. 

시대가 그랬고 그런 시대를 그린 작품들이 그래왔기에 전혀 기대가 없었는데 여기서의 여성들은 전혀 주변인물로 치우져지지않아있던.. 보면서 계속 이거 분명 여자작가일꺼야 라고 생각 들 정도로;;



여성군이야 실제 아이즈에서 있었던거라고 생각한다고 해도



주로 내용을 풀어가는게 백호대와 그 어머니들의 관계랄까..




특히 전혀 중심인물이 아니었던 이 모자가 제일 눈물나게했;; 특히 완전 어머니 시선에서의 전쟁보내는 아들을 바라보는 앵글이라니;

3. 그리고 의외로 영상이;;



생각보다 잔인하고;;



생각보다 야했고;; (여자 가슴이 그대로 나올줄 몰랐;)



이런 장면도 이뻤지만



전쟁장면에서도 은근 영상미도.. (왠지 신선하고 맘에 들던 앵글)




비장감까지.. (한 20명데리고 나라끼리의 전쟁을 보여주던 *몽 보다 훨 낫다;;)

그에 비해 좀 맘에 안들던 점은..




초반에 너무 반복하셔서;; 지루하게까지 만드셨던 미네지 어머니의 "냉정한 어머니론";;
차라리 출전하고 나서 한번정도만 설명을 해주시거나 했으면 임펙트가 크지않았을까.. 너무 반복되서 좀;; 덕분에 돌아왔을때 더 감동적이긴 했지만;;




그리고 앞부분과 뒷부분의 현대버전은 정말 불필요했다고 생각;; 오히려 드라마의 진지함을 깎아먹;;



특히 여기부터는 아주 어릴적에 어린이날이나 국군의 날에 틀어준 홍보드라마 느낌;;



여튼 힘들게 보긴 했지만;; 생각보다 설정, 각본에 놀라며 꽤 잘봤다.. 이런식의 뒷통수는 기분 좋은듯..



알겠나요? 사타케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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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